@ 애드마크 (골뱅이)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도 가지가지
우리는 컴퓨터 자판의 번호라인 2번의 상위에 있는 ‘@’ (at)애드마크를 가리켜 골뱅이라고 흔히 부른다. 글꼴의 생김새가 우리가 식용하는 골뱅이와 너무나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골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제는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은 @를 알고 있다.
@를 사용하는 용도가 이메일(e-mail)을 주고 받을때에 이름(user-id)과 위치(domain-name)를 구분하기 위해서 이 '@' 기호를 사용한다.
이메일 주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하필이면 표기하기도 쉽지 않은 '@' 기호를 사용하게 되었을까?
지난 1971년 이메일을 발명한 미국의 레이 톰린슨(Ray Tomlinson)에 따르면 "@는 사람 이름에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혼동을 일으킬 소지가 없는 기호를 키보드(keyboard)에서 찾아서 썼을 뿐이라고" 했단다.
그렇다면 @을 다른 나라에서는 무어라고 부를까?
프랑스는 우리와 비슷하게 작은 달팽이(쁘찌 떼스카르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을 달팽이(치오시올라)
독일 사람들은 '원숭이 꼬리'라고 부른다.
폴란드나 루마니아 사람들은 '작은 원숭이'라고 부른다.
터키에서는 '귀'라고 부른다.
핀란드는 '고양이 꼬리'라고 부르고.
네덜란드는 원숭이 꼬리(아페스타르트예)
러시아는 원숭이와는 앙숙인 '개(소바카)로 부른다.
중국 사람들은 쥐를 닮았다하여 생쥐(샤오라오스)라 부른다.
일본은 쓰나미의 원조인 태풍의 나라답게 '나루토(소용돌이)‘ 애토 마쿠(at mark)라고 한다.
일본식 영어로 '앳 마크'라고도 한다.
스웨덴은 코끼리 코(스너벨).라고 부른다.
국제 공용어인 에스페란토어에서는 '달팽이'라는 의미의 '헬리코'라고 한다.
작은 '달팽이'에서 '코끼리'까지 크기도 많이 달라진다. 그래도 코끼리는 너무하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그 @기호를 왜 '골뱅이'라고 부를까요.
그 이유 역시 단순합니다. @기호의 생김새가 골뱅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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